본교 자연대 의생명시스템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이다인 학생(사진)이 학부생으로는 이례적으로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해당 학과 통계유전학 연구실(담당교수 이채영)은 지난 2월 25일 이다인 학생이 주저자로 쓴 논문 『Age-and gender-dependent heterogeneous proportion of variation explained by SNPs in quantitative traits reflecting human health』가 SCI급 국제저널인 <AGE> 2015년 4월호에 실렸다고 밝혔다.(☞ 관련링크)
본 논문은 ‘나이·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표현형단일염기다형성(SNP)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나이에 따라 유전이 미치는 영향이 다르며, 나이가 들수록 유전의 영향은 더 커진다는 것을 규명하고 있다.
혼합모형과 REML이라는 까다로운 고급통계분석방법을 이용해 BMI(체질량 지수), WHR(허리-엉덩이 비율), 맥압, HDL, TG, LDL, 혈당치 등에 SNP가 영향을 미치는 정도 즉, 유전력(PVSNP)을 구했다. 나이(40대,50대,60대)와 성별에 따라 각각의 유전력을 살펴보니 모든 Trait에서 40대보다 50~60대에서 높게 나타났고 성별에 따라서도 BMI, TG의 유전력이 다름을 알아냈다.
이다인 학생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연구실에 들어갔지만 교수님과 대학원 선배님들께 하나하나씩 배우며 시작했다. 이후 유전력(PVSNP)을 분석하는 법을 배운 뒤 각 trait들의 평균을 구하고 정규화를 하는 과정에서 호기심에 데이터를 연령대별로 나누어 보면 어떨까 시도해보았다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교수님과 함께 논문을 쓰게됐다"고 소개하며 "일단 연구실에 들어가면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으니 앞으로 후배님들도 주저하지 말고 우리 학부의 인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보기를 추천한다”고 권했다.
논문을 지도한 의생명시스템공학부 이채영 교수는 “학부생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연구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기 위한 이다인 학생의 열정과 호기심, 끈기가 결국 좋은 성과를 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개인 맞춤의학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뛰어난 발견이다"라고 평했다.
한편 지난 2011년에도 의생명시스템학부 통계유전학 연구실 소속 학부생 2명(류현주·신지민)이 고급통계분석방법을 이용해 복잡형질의 유전현상을 규명한 연구로 SCI급 세계적 학술지 EJHG에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