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창의적 리더의 요람,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 개원

2014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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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 개원
민간분야 국내최초 ‘통일교육 전문 연수원’으로 본격 출범
한 총장 "통일시대 이끌 창의적 리더들의 산실 될 것" 천명

 통일시대 통일교육의 요람, 숭실대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이 경북 문경시 호계면에 터를 잡고 정식 개원했다.

 연수원 대강당에서 11월 5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개원식에 류길재 장관 등 통일부 관계자들과 고윤환 문경시장 및 시청 관계자와 시민들, 림인식 증경 총회장, 정영택 총회장,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등 예장 총회 임원 및 실무진, 박종순 이사장, 한헌수 총장, 교·직원, 학생회장 등 교내 관계자 그리고 교계와 지역 언론사 취재진까지 약 300여명이 참석해 연수원의 역사적인 출발을 축하했다.

 개원식은 1부 국민의례와 2부 기념예배(사회 김회권 교목실장, 기도 성경봉독 숭실콘서바토리 콰이어 특별찬양 설교 찬송 축도), 3부 개원 축하식(사회 조성기 원장, 연수원 개원 보고 및 비전 설명 개원맞이 인사 감사패 증정 축사 축시 숭실챔버앙상블 축주 폐회기도), 4부 시설관람현판식, 공로패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2부 기념예배 기도자로 연단에 선 신경하(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 목사는 "숭실대학교가 민족이 하나되는 통일을 꿈꾸며 문경 땅에 연수원을 세우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그간 우리는 분단의 현실을 비관하고 슬픔과 원망 속에 살았으나 이제 이곳에서 교육받고 훈련될 많은 청년과 시민들이 통일의 빛과 소금이 되어 상처받은 이 민족을 사랑으로 끌어 안고 그리하여 통일 대한민국의 꿈이 결국 이뤄지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이원의 본교 총동문회장이 성경 에스겔서 37장 15절~17절을 봉독했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증경 총회장)는 ‘하나가 되리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통일은 하나가 되는 것인데 이는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은총이다"고 강조하며 "이스라엘이 죄로 분열됐고 결국 멸망으로 이어졌다.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막대기가 하나로 되는 환상을 보이셨듯 통일은 곧 복음이고 축복이다. 하나님 중심으로 살면 하나가 되고 나 중심으로 살면 분열된다"고 했다. 또 "자라나는 세대에게 분열을 가르쳐서는 안된다. 한국교회는 하나됨의 본을 보이고 통일시대를 이끌어야 한다. 우리가 통일을 향해 갈 때 하나님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고 통일의 축복도 누릴 수 있다"고 선포했다.

 림인식(전 숭실대 이사장, 증경 총회장) 목사는 "문경 이 곳이 모세의 시내산이 되고 가시떨기나무가 되어 여기서 교육받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시는 믿음의 통일을 이루고, 남북한은 애국애족하는 한 마음으로 통일되는 가운데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가 이뤄지는 현장이 되게 해달라"고 축도했다.

 계속된 3부 개원 및 축하식에서 한헌수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수원 개원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침내 완성을 맞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은 하나님께서 숭실대에 주신 꿈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숭실은 통일을 이루는 일에 앞장서야 하고 통일시대를 이끌어 갈 리더들을 육성할 것이다. 이곳에서 교육 받은 숭실 출신들이 통일 한반도를 부강하고 화목한 나라로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의 많은 기도와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린다" 고 전했다.

 이어서 박종순 이사장은 "숭실의 꿈은 평양에 숭실대를 재건하는 것이다.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이 그 단초를 제공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개원 맞이 인사를 남겼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숭실대와 통일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역사적이고도 동지적인 관계"라며 "문경처럼 아름답고 멋진 곳에 멋진 시설과 건물로 통일한반도의 지도자들을 길러내실 연수원의 건립을 축하드린다. 통일시대로 가는 중요한 거점이자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통일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정영택 예장 총회장은 "우리가 통일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이념적이나 사상적인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통일에 절박함과 절실함을 가지고 모두가 참여하는 통일을 꿈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며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에서 제대로 된 통일교육을 담당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8만 문경시민과 함께 숭실통일연수원 개원을 축하한다. 개원을 위해 노력하고 애쓰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이 통일을 이루는 그날까지 숭실대와 손잡고 최선을 다하겠다. 연수원 개원을 계기로 교육인프라와 커리큘럼 공유 등을 통한 지역인재 육성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용대(기장 총회장) 목사은 "통일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적당한 머지않은 때에 주실거라고 믿는다. 그러한 때를 기다리며 착실히 통일을 준비하는 숭실대학의 연수원 개원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축하를 드린다"고 전했다.

 조일래(전 기성 총회장) 목사는 폐회기도를 통해 "이 땅에 통일의 기쁜 소식이 들려질 수 있도록 통일리더십연수원을 개원케 하심을 감사드린다"고 했다. 

 행사의 마지막에 한헌수 총장은 연수원 건립에 각별히 애쓴 부문별 관계자들에 공로패를 증정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수상자는 △시공부문에 (주)쌍용건설 조주성 소장 △설계·감리부문에 (주)대현건축사사무소 김경호 소장과 △문경시청 기획예산실 기획담당 황식, 주무관 이재규 △본교 관리처 캠퍼스종합개발팀 정영운 계장 등이다.

전교생 대상 통일캠프 실시 등 통일교육의 전초기지로 활용
통일리더십 인증제 도입하고 우수이수자에 장학금 지원도 검토

 향후 연수원에서는 ‘통일 리더십 캠프’를 비롯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다. 통일캠프 참가 학생들은 다가올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견인하며 통일이후 민족번영을 선도할 ‘통일시대의 창의적 리더’로서의 소양을 기르게 된다. 특히 통일 리더십 인증제를 도입, 3학년까지 관련 과목 우수 이수자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캠프는 다음과 같이 크게 4가지의 리더십 육성에 초점을 둔다. △평화의 리더 과정– 탈북자 강연, 대화 등을 통해 민족공동체의식과 민주평화통일의식 함양, △동행의 리더 과정– 통일시대의 리더가 갖추어야 할 소통 능력과 통합적 지도력 배양, △창의의 리더 과정– 통일시대, 다양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창의적 문제해결력 신장, △비전의 리더 과정– 통일 시대, 나의 비전을 설정하고, 세계를 품는 구체적 미래 설계 등이다.

 또한 연수원 통일교육의 대상은 본교 재학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꿈나무– 통일 드림 캠프(초,중,고), 청소년 통일 멘토링 과정(교사) △청년– 청년통일리더십 캠프, 대학생 통일포럼, △시민– 통일 공동체 시민스쿨, 통일 공동체 체험과정, △한민족– 해외동포민족공동체 스쿨, 디아스포라 통일 캠프, 한반도 평화통일 체험과정 △크리스천-크리스천 통일 비전캠프, 크리스천 통일포럼 등 교육생별 맞춤식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본교는 작년 한헌수 총장 취임 후 ‘통일시대 통일대학’을 표방하고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자체 통일교육 프로그램 구축과 체계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올 초 신입생 1,600여 명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교양필수 ‘한반도 평화와 통일‘(1학점) 과목 개설을 시작으로 지난 4월에는 통일을 대비하는 전문 학술·연구 기관 ‘숭실평화통일연구원‘(원장 김성배)을 발족시켰고, 이날 문경에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초대원장 조성기 베어드학부대 교수, 전 예장 사무총장)을 개원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경북 문경시 호계면 호계리 13-8번지에 들어선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은 지난 2008년 4월 숭실대와 문경시의 MOU 체결에 따라 2012년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올 10월 완공됐다. 42,000평 규모로 지하 1개층, 지상 2개층에 숙박룸 32실과 200여명을 수용하는 식당, 다목적실, 강당 등이 완비돼 있다. 공식 축구장 규격의 대운동장과 바비큐 파티 등이 가능한 다목적 마당도 갖추고 있다.

※ 언론사(아투TV) 개원식 당일 취재영상 ☞ 보기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