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기금 출연, 故 박정신 교수 네이밍 헌정식 개최

2019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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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기금 출연, 故 박정신 교수 네이밍 헌정식 개최

지난 7월 25일(목) 총장실과 웨스트민스터홀 432호에서 1억 기금을 출연한 故 박정신 교수 네이밍 헌정식이 개최됐다.

故 박정신 교수는 숭실대 사학과와 고려대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미국 남오레곤주립대학교 교수를 거쳐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에서 종신교수로 근무했다. 2000년 모교인 숭실대 기독교학과 부교수로 임용됐고, 부총장과 기독교학대학원장 등을 역임하고는 2014년 정년퇴임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숭실대 법인이사를 역임하고 2018년 7월 25일 별세했다.

황준성 총장은 “故 박정신 교수가 떠난 지 벌써 1년이 되었다. 故 박정신 교수님께서 그 누구보다 학교를 사랑해주시고, 아끼셨는데 생전에 말씀하신 약속을 가족 분들께서 몸소 행해주시니 학교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고 감격스럽다. 나아가 오늘 제자들이 교수님을 흠모해서 추모하는 추모제까지 개최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故 박정신 교수의 배우자인 구미정 숭실대 기독교학과 초빙교수는 “지난 1월 네이밍 헌정식을 진행을 했는데, 다시 뜻을 기려 교체할 수 있도록 총장님께서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 故 박정신 교수님께서 은퇴 직전 국사편찬위원회와 번역의 총괄책임을 맡은 ‘윤치호 영문일기 60년 전작’이 이번 여름 다시 발간되었고, 그 밖의 논문들을 유고 논문집으로 엮기도 했다. 앞으로 한국기독교역사문화연구에 대해 박 교수님께서 고민하셨던 것들을 제자들과 다같이 이어나가는 일에도 힘을 싣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故 박정신 교수 형제 중 장남인 박영신 연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故 박정신 교수는 숭실을 첫 번째로 사랑한 사람이다. 故 박정신 교수와 대화를 하면서 제가 다녔던 학교보다 숭실대학교가 훨씬 더 기독교 정신을 올바르게 구현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감동했다. 유일하게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에 굴복하지 않고 차라리 문을 닫겠다 하고 문을 닫았던 학교다. 귀한 전통과 역사를 가진 숭실대학교를 몹시 사랑한 박정신 교수를 기릴 수 있는 강의실이 만들어져 더욱 의미가 있다. 귀한 발걸음 해주신 총장님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출연식에는 구미정 숭실대 기독교학과 초빙교수, 박영신 연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문은희 한국알트루사 여성상담소장, 박대위 목민학사 장로 가족, 박에스더·박수산나 권사 등 故 박정신 교수의 가족들을 비롯해 숭실대학교 황준성 총장, 윤형흔 대외협력팀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