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곰플레이어 신화를 만든다
곰플레이어에 이어 곰TV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이병기 부사장은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는 인터넷 서비스인 곰TV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새로운 게임 공급에 주력, 곰TV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겠다는 원대한 뜻을 품었기 때문이다.
이병기 부사장이 몸담고 있는 곰TV (주)그래텍은 동영상 재생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곰플레이어를 서비스하고 있는 회사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곰플레이어가 출시된 지 이제 4년 남짓. 이용자가 400만, 다운건수는 3000만 건을 넘을 만큼 ‘국민 소프트웨어’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1월에는 인터넷TV를 개국했다. 인터넷에서 다양한 동영상을 TV처럼 골라보는 ‘곰TV'는 누리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곰TV는 영화, 뉴스,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 5개 카테고리별로 총 50개 채널로 시작했고요. 얼마 전에는 무료 강의 채널인 곰스쿨이 오픈되어 고등학생들의 논술 공부는 물론,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교육 및 교양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곰스쿨(www.gomschool.com)은 민간 서비스로는 유일한 무료 이러닝 사이트. 곰TV와 이병기 부사장은 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해 성숙한 동영상 문화를 이끌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IT분야를 개척하고 선도해나가는 중심에 우뚝 서있는 그가 컴퓨터를 본격적으로 접하게 된 것은 숭실대 컴퓨터 동아리를 통해서이다.
“그때만 해도 컴퓨터를 접하고 쓴다는 것 자체가 큰 기회였어요. 전공 공부보다 동아리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죠. 새로운 프로그램도 공부하고, 연구도 하고, 동아리 연합 전시회도 함께 준비하면서 많은 것들을 함께 나누었어요. 1987년에는 전국대학 컴퓨터 동아리 연합회에서 우리 학교 대표로 활동하며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배우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 동아리 사람들은 그가 닮고 싶은 역할 모델이었으며, 끊임없이 자기 계발에 대한 의지를 자극시켰던 사람들이다. 대학시절의 꿈과 열정을 공유했던 이들 중에는 곰TV 창업을 함께했을 만큼 특별한 인연도 있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 때문에 사업 파트너로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병기 부사장은 대학 시절의 경험과 그때 맺은 인연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병기 부사장은, 곰TV의 개국과 함께 새로운 출발점에 선 마음자세로 올해를 맞이했다. 최근 곰TV는 사용자가 자신만의 채널을 만들어 동영상을 직접 올리고 편성할 수 있는 오픈채널을 선보이며,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방대한 콘텐츠가 마음껏 오고 가는 동영상 플랫폼, 즉, ‘제 2의 곰플레이어’를 만드는 것이 곰TV의 2007년 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