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환 동문(정보통신전자 99)
문정환 MS 본사 소프트웨어 디자인 엔지니어(정보통신전자 99)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원과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멤버십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05년에 숭실대 형남과학상 은상과 전국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대전 금상을 수상했다. 현재 미국MS(마이크로소프트) 본사의 MDSC(Mobile Device Strategy and Commercialization)팀에서 ‘스마트폰’을 위한 운영체제인 ‘Windows Mobile’을 개발 중에 있다.
빌 게이츠를 뛰어 넘을
신세계를
창조해 가다
워싱턴의 레드몬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문정환 동문의 오랜 꿈이 서서히 영글어 가는 곳이다. 빌 게이츠 전 회장이 열정을 다해 일했던 그곳에서 지금 그는 꿈의 세계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작업에 몰두해 있다. “Moon이 많은 실수를 하게끔 유도해라. 그것이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첫 출근한 날 아침, 매니저가 팀원들에게 문정환 동문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매니저의 말 대로 지난 3년은 크고 작은 시행착오가 그의 발전을 이끌어주었고, 그 힘으로 이제는 무언가 제대로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세계적인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내고 당당히 선발된 젊음에겐 어떤 에너지가 있었던 것일까. “학부 2학년 무렵이었어요. 그저 막연히 Windows 운영체제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만든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러다 과제로 만든 프로그램을 무심코 PC용 운영체제와 비교하게 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이 배운 것으로는 그런 막강한 소프트웨어들을 만들 수 없을 것 같단 생각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려 했던 노력이 마이크로소프트사로 자신을 인도해주었다며 숭실에서 치열하게 보냈던 학창시절을 회상한다. 특히 정수환 교수님 강의시간에 미국에서의 경험담이나 표준위원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많이 들었는데, 세계로 시야를 넓히는 데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어주었다고.
문정환 동문은 입사 이후 줄곧 ‘스마트폰’을 위한 운영체제인 ‘Windows Mobile’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그동안 Windows Phone 6 운영체제의 안정성과 성능, 그리고 전력 소비 최적화 부분에 대해 연구했고, 현재는 다음 버전인 Windows Phone 7에 대한 일들을 진행 중이다. 인도, 러시아, 크로아티아, 그루지야 등에서 온 연구원을 포함해 16명의 팀원과 의견을 조율하고 소리 없이 경쟁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자리잡아 가는 것은 역시나 어려운 문제.
“여기선 모든 것이 철저하게 결과로 평가되지만, 사소한 것 하나를 하더라도 그 일을 하기 위해 소비했던 시간들과 과정들을 존중해주는 것 같아요. 더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훌륭한 문화라고 생각해요.” 그 또한 팀원들의 격려와 지지 속에서 학부시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펼쳐 보일 수 있었단다.
“학창시절 꿈이었던 회사에 들어왔으니 이제 또 다른 꿈을 이뤄갈 차례입니다. 이곳 사람들의 실천력은 무서우리만큼 강해요. 그 실천력이 세계적인 기술력을 낳고 세계 최고의 부를 만든 것 같습니다. 모교에서 쌓은 훌륭한 자양분이 있으니 저도 실천의 힘을 발판으로 꼭 꿈을 이루겠습니다.”
전 세계인이 자신이 연구하고 개발한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절로 입이 벌어진다는 그는 꿈을 위해 달려가는 지금이 즐겁다. 그의 꿈? 빌 게이츠의 창의력을 뛰어 넘어 미래를 열어가는 그 무엇이라는데, 어서 ‘그 무엇’을 찾아 우리들 삶에 신나는 활력소를 선물해주길 기대해본다. 홍보팀(pr@ssu.ac.kr)
문정환 동문이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폰 운영체계 'Windows Mobile'